벌써 학교를 옮긴지 3개월이 접어들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벌써 적응하고 나만의 여유를 가질 수 있었을 텐데.....
올해는 아직도 모든 것이 조심스럽습니다.
"환경이 바뀌면 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는데....새 학교는 나에게 쉽게 자신을 들어내 놓으려 하지 않습니다.
둘만이 있는 사무실(교사실)은 나에게 허전함을 가져다 줍니다.
지나치게 사무적이고 행정적인 교무실에 분위기는 나에게 답답함을 가져다 줍니다.
쓰레기로 난장판이 된 교실과 텅 비어버린 아이들의 자리가 나에게 허무함을 가져다 줍니다.
모두가 떠나버리고 텅빈 공간의 컴퓨터는 나에게 중압감을 가져다 줍니다.
오늘 한 선생님이 나에게 말했습니다. "얼굴에 점점 웃음이 사라진다"고, "이제 우리학교에 적응해 간다"
걱정입니다. 별로 좋지 못한 인상에 웃음까지 사라지면 정말 험상굿은 사람이 되어버릴 텐데.........
내일은 아이들이 꽉 찬 교실에서 학구적분위기로 수업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